Olivia

 

학교에서 자는 것이 처음 이었던 지라 색달랐고, 항상 공부하고 책상에 앉아있는 학교에서 게임도 하고 진심으로 예배를 드리고 기도할 수 있는 순간을 주심에 감사하였다. 우리학교이기에 이렇게 학교에서 잘 수 있기에 감사하였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를 선택하여주셔서 이 학교에 오게 하시고 하나님을 믿게 해주시게 하심에 더욱 감사하게 되는 수련회였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모든 순간순간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정말 감사한 수련회였다.

우리학교 안에는 어린아이들부터 고학년까지 같이 한 공간에서 아침마다 예배를 드리고, 행사에도 같이 참여하고, 밥도 같이 먹고, 나이구분 없이 같이 활동을 한다. 써니힐 밖 학교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나이별로 나뉘어져 있지만 우리학교는 모두 같이 함께 한다.

적은 인원이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또 이번 수련회에서 더 뜻 깊었던 것은 같은 시간에 학교를 마치고 집을 가야 할 시간에 예배를 드리고, 같이 더 교제하고, 학교에서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느낌을 느끼고 더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수련회 오기 전에 기도제목을 정하고 왔는데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제목에 정확히 응답해주셨다. 기도제목은 학교주제와 맞게 “내가 누군지 알게 해주시고 나를 더 성장하고 더 감사하게 해주세요” 였다.

나는 항상 기도 할 때에 하나님께 먼저 “저는 주님의 길을 걷겠다”라고 다짐을 하고 기도 드리는데, 이번 수련회에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항상 감사하고 하나님을 믿고 있는 지금 자신의 모습을 소중히 여기라’ 고 하셨다.

기도하는 순간이 아닐 때에 나는 세상 것에 물들어 있었고, 하나님과 함께하지 못하였다. 그저 무언가 잃어버리거나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주님을 불렀다.

수련회 기도시간에 계속 드는 생각은 세상 것에 감정낭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우선순위이며 무엇을 쫓아가야 하는지 깨달았다.

항상 기도시간에 가족과 부모님을 위해 기도했지만 이번 수련회 기도시간에는 주변사람과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를 많이 했다. 이렇게 기도하게 하심을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엄마의 간절한 기도로 이 학교에 오시게 하심에 감사 드리고, 이곳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심에 감사 드리고, 주님의 길 걷고 있게 하심에 감사 드렸다.

수련회로 인해서 감사함을 깨닫는 정말 은혜로운 시간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