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reat Testimony
Olivia Jeong

이번 수련회는 나에게는 2번째 수련회라서 그런지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놀 생각으로 가득해 놀러가는 기분이었다. 이 들뜬 마음으로 인해 도착해서 드리는 첫 예배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잠깐잠깐 쉬는시간에도 얘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게임하는데 정신이 없었고, 예배에 잘 임하지 못하였다.

첫날밤 예배 때에 예배에 집중하기 위해 속으로 계속 이 시간을 헛투로 보내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항상 기도할 때에 입을 열고 통성으로 기도한 적이 잘 없었는데 다같이 “주여!” 세번을 외치고 나서 나도 모르게 입을 열고 기도하게 되었다.
기도하기 전에 방언의 은사를 달라고 하였는데 입을 열고 기도를 하다가 순간 나도 모르게 입이 조인다는 느낌과 통제할 수 없음을 느꼈다. 정말 편안하고 뜨거웠다. 기도할 때에 써니힐에서 만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또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자리와 순간이 나에게 주어짐이 너무 감사하였다. 만약 내가 써니힐을 다니지 않았더라면 세상의 것에 물든 채, 주님의 길을 것는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뿐이었다.

정말 기도하는 그 순간이 너무나 감사했고,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는 사람들이 있음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낄 수 있게 하심에 감사했고, 하찮게 느껴지던 내가 하나님의 딸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감사했다. 이번 수련회 때의 모든 순간이 감사해졌고, 하나님을 믿고 있는 내가 너무나 다행스럽고 이 또한 감사했다.

주님 감사합니다!